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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신기술로 4차산업혁명 시대 진입

코코의 Daily life 2017. 1. 2. 10:53

4차산업혁명이 인공지능과 만나 빠르게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번역, 콜센터 상담부터 의료진단 및 투자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하던 기존일들을 대체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한마디로 생각하는 기계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 또는 그 혼합물을 뜻한다. 달리 표현하면 인간의 학습 및 추론, 지각, 자연언어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로, 인간이 당면한 현안이나 문제를 푸는 공학적 기능으로도 정의될 수 있다.
컴퓨터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앨런 튜링(1912~1954)이 1936년 현대 컴퓨터의 개념을 첫 제시했고, 1956년 미국 다트머스 학회에서 인지과학자 존 매카시(1927~2011)가 'Artificial Intelligence'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을 계기로 인공지능 연구가 본격화했다.

인공지능은 특정부문이나 문제에 대해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약(weak) 인공지능과, 모든 문제에 대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이해하는 강(strong) 인공지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약 인공지능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볼 때, 강 인공지능의 실현도 미래엔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50, 60년대 인공지능 연구의 1차 붐, 80년대 있었던 2차 붐이 각각 한계에 부닥쳐 인공지능이 암흑기에 빠져 들었지만, 2000년대 들어 기존 한계들이 돌파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GPU(graphic processing unit)로 대표되는 컴퓨터 하드웨어(컴퓨팅 능력)의 발전, 현실세계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방대한 디지털 빅데이터,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의 거대한 진전에 힘입어 획기적 서광이 비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올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딥마인드를 비롯해 IBM,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바이두 등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은 2010년 들어 인공지능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고, 그런 노력들이 최근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메신저 '챗봇' 서비스도 최근 상용화를 시작했다. 챗봇은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인공지능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공지능을 적용한 챗봇을 공개한 이후 최근에는 일기예보 서비스 '판초', 여행 추천 서비스 '카약', 택시 호출 서비스 '프랜스포테이션' 등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챗봇은 명령어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대화의 문맥을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배울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챗봇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도구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은 챗봇을 통해 고객 상담 서비스를 자동화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용자의 특성을 파악해 타겟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 비서를 통한 업무 처리도 이젠 일상이 됐다.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홈'에 이어 국내에서도 SKT가 개인비서 스피커 '누구'를 선보인 상태다. 아마존 에코에 비해선 기능의 종류나 인식률 등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또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도 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투자 분석에도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7월 인공지능 금융분석시스템 '켄쇼'를 도입했다. 켄쇼는 기업 공시, 회계 정보, 뉴스 등을 분석해 투자전략을 즉각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 애널리스트가 40시간에 걸쳐 하는 작업을 몇 분 만에 해낸다.

AI 기술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등 현재 ICT 기술과 결합되면 스마트카, 스마트도시 구현이 가능해져 삶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4차산업혁명은 과거 산업혁명들과 달리 속도와 범위, 규모 등 모든 측면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급속하고 심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과 '극자동화((extreme automation)'로 대표되는 특성을 보이면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산업 환경 및 사회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넘어 사물과 사물이 이어지는 초연결성이 보편화하고, 사람이 하던 육체적인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자동화를 넘어 자동화 자체를 자동화하는, 다시 말해 인간의 정신적 노동까지도 대체하는 극자동화된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4차산업혁명의 대표주자격인 AI가 인간의 생각과 활동을 돕는 '보완재'로 기능할지, 아니면 일터와 세상의 중심에서 밀어내는 '대체재'가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쓰나미처럼 일상 속으로 몰려오는 4차산업혁명에 맞춰 산업적 제도적 인프라의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노동 복지 교육정책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4차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는 데 2,3차 산업혁명의 수혜국인 우리나라의 상황은 너무도 미진하다. AI든, 자율주행차든, 사물인터넷이든 핵심 부문에서 선진국에 너무 밀려 있고, 투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육분야의 전면쇄신을 비롯해 철저한 준비만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인용:newsis, blo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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