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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키워드 인공지능AI 의 현주소는?

코코의 Daily life 2017. 1. 17. 07:50

 

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다.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컴퓨터가 인공지능(AI)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이를 공장과 사무실, 집에서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의 힘을 대중적으로 크게 알린 계기가 됐다.


이런 흐름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확인됐다. 대중에겐 생소한 그래픽처리장치(GPU·지피유)를 만드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로 떠오른 것이다. 모든 정보통신(IT) 업체와 자동차 업체의 주목을 받은 젠슨 황은 가죽재킷을 입고 이번 전시회의 첫 기조연설을 맡았고, 벤츠 부스에서 한 토크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의 ‘뇌’가 되는 지피유를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인공지능은 어제오늘 출현한 구상은 아니다. 이전부터 개념은 있었지만 수십년 동안 연구는 정체됐다. 그 돌파구를 찾은 게 ‘딥러닝’이다. 컴퓨터가 수천, 수만 번의 경험을 순식간에 반복하며 학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처리 능력이 요구되는데, 연구자들은 컴퓨터나 비디오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높은 처리 능력을 갖춘 지피유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엔비디아의 지피유 개발 능력은 순식간에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스마트 비서 영역으로 확대됐다.

젠슨 황은 “비교 불가의 병렬 프로세싱 역량을 가진 지피유 딥러닝이 인공지능의 빅뱅을 촉발했다”며 “공상과학에나 등장하던 것들이 수년 내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변화의 ‘뇌’를 맡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전망은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마이크인 스팟 출시를 예고했고, 아우디와 벤츠 등 자동차업체들과 협업 과정도 공개했다. 아우디와는 2020년까지 레벨4의 자율주행차(완전 자율주행 바로 전 단계)를 내놓을 계획이다.

젠슨 황은 벤츠 부스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소프트웨어의 진화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동안 자동차 스스로 주행 경험을 통해 학습하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자드 칸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차량 및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은 “1년 뒤엔 인공지능이 어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야 할지 파악하고,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점심 메뉴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부스에서 만난 기술마케팅 매니저 숀 윅스는 더 많은 상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윅스는 “인공지능은 의사가 암을 진단하는 데나 자율주행차에 쓰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수도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와 교통정보를 활용해 교통 정체를 막을 수 있게 돼, 도로를 계속 확대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또 자동차를 소유할 필요가 줄어 도시 내의 주차장과 차고를 없애 공원 등 다른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진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자율주행차 옆으로 간 윅스는 “지금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인용: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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