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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과매수·불확실성에 관망세 지속

코코의 Daily life 2017. 1. 19. 08:09

“과매수, 불확실성”

월가가 꼽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키워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면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0.18%) 상승한 2271.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16.93포인트(0.31%) 오른 5555.65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2.12포인트(0.11%) 내린 1만9804.72로 거래를 마쳤다.

QMA의 에드 캠프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은행과 금융주를 보면 지난해 말 큰 폭으로 올랐다”며 “이미 일부 호재들은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BTIG의 케이티 스톡턴 수석 전략분석가는 “단기 과매수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요 지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S&P500 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은 평평한 상황이고 9월 지수가 조정 받기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시는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최대 쇼핑기간인 연말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빔 캐피탈 에셋 매니지먼트의 모하나드 아마 상무는 “소매업종에서 들리는 소식은 계속 좋지 않았다”며 “개별적인 소식들이 다양한 업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옐런 의장은 코먼웰스 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FRB의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1.32까지 상승하며 전날보다 1% 이상 올랐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분석가는 “여러 방면에서 FRB 정책위원들의 발언이 트럼프 효과를 지웠다”며 “FRB의 메시지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감세와 사회인프라 투자 확대, 규제 완화 등 핵심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반면 중국에 대한 무역 보복 경고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같은 발언을 지속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크로스비 전략분석가는 “시장이 새 정부가 출범 후 초기 몇 달 안에 (정책이)명확해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무역 정책에 대해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케 수석 전략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정책이 보다 명확해지길 기다리면서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 핏 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2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지만 경기지표들은 FRB가 점진적으로 3회 인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오르며 2014년 6월 2.2%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자료인용: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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