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유산균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최선의 치료법?

아토피 피부염, 유산균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최선의 치료법?

성인 아토피는 소아 아토피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가려움증과 진물, 발진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성인 아토피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 생활 관리에도 꾸준히 신경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우선 아토피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을 찾아 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회식이나 술자리에 참석하더라도 가능한 음주를 삼가고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식단에서는 제철 과일과 채소, 해조류 등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 위주의 건강 식이가 요청된다.  
 
유산균 종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아토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우리 몸 최대 면역기관인 장(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 균으로, 장 건강 개선은 물론 면역물질 분비를 촉진해 아토피의 근본 원인인 면역체계 교란을 바로잡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사실은 2011년 <국제 면역 병리학 및 약리학 저널>에 게재된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드 베키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 38명에게 16주간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균주를 투여한 결과 위약군과 비교하여 아토피 중증도 지수와 피부과적 삶의 질 지표가 개선됐으며, 연구 기간 동안 부작용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사이토카인을 조절해, 성인 아토피 치료에서 중요한 보조 요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인 아토피에 좋은 유산균은 우유, 치즈, 김치 같은 유산균 식품을 섭취하거나, 직접 종균을 배양해 요거트 등으로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아토피 피부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식품에 함유된 유산균만으론 권장 섭취량을 채우는 데 한계가 있을 때는 보다 효율적인 유산균 섭취를 위해선 보조제 형태로 나온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선택 시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균주의 종류다. 유산균은 균주마다 기능하는 위치와 장내에서의 역할이 모두 다르므로, 소장에서 활동하는 락토바실러스와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도박테리움을 포함, 엔테로코커스, 락토코커스 등 다양한 유익균주를 배합한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해야 장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