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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생활상 담은 희귀사진 - 부경대대사료연구소 제공

코코의 Daily life 2017. 2. 1. 14:55

해방 직후 생활상 담은 희귀사진 -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일제 강점기 36년에서 해방된 직후 우리나라 풍경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대거 발견됐다.

미군 혹은 군사고문단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중에는 희귀한 장면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 사진은 부산에서 20년 넘게 근대 문물과 역사자료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온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이 미국의 한 경매사이트에서 구한 컬러 슬라이드 필름을 스캐닝한 파일이다.

해방 직후에 찍은 고화질 컬러 슬라이드 필름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70년이 지났지만 보관상태가 좋아 사진 화질이 무척 좋은 편이다.

촬영자는 로버트 시겔(Dr. Robert M Siegel)로 필름에 표기돼 있다. 촬영 시기는 슬라이드 필름 마운트에 기록된 내용으로 볼 때 1946년 5∼11월과 1947년 2월로 추정되며, 인천·서울·춘천·강릉 순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사진은 콜라와 맥주를 마시는 선비 모습이 담긴 2장이다.
흰 한복에 갓을 쓰고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이 유리병에 든 콜라와 맥주를 한 손에 들고 마시는 장면이 재미있다.

맥주병에는 '필스 비어(Piels beer)'라는 로고가 붙어있다. 필스 비어는 당시 미국에서 제조된 맥주 브랜드다. 콜라병은 외관 생김새로 봤을 때 '코카콜라'로 추정된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콜라 마시는 선비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맥주마시는 노인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서울 북창동거리모습

 

부경대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동해 한 바닷가에서 소금 만드는 모습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서울아이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소풍나온 아이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제복입은 국방경비대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1일 "1945년 해방 후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사이는 당시 생활상이나 풍경을 기록할 주체나 장비도 거의 없었던 근현대 역사의 암흑기였다"며 "상태 좋은 컬러 슬라이드 필름이 발견돼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부경근대사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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