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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관들도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발 - 스왈제네거 미친짓

코코의 Daily life 2017. 1. 31. 10: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조치에 대해 외교관들도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미 외교관과 국무부 내 외교관들은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회람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문건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미국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내 테러리스트들의 유입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7개국 국적자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역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것이다.

 

문건은 “외국 테러리스트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할 것이라는 행정명령 목적은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문건에는 “동맹을 따돌림으로써 미 정부는 소중한 정보와 대테러 자원에 대한 접근을 잃게 될 것”, “반미 정서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백악관은 외교관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외교관들은 균형이 잡히지 않았다고 본다”며 “행정명령에 따르든지, 나가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미친 짓” 맹비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미친 짓”이라고 표현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은 ‘미친 행동’”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은 성급한 판단의 오류”라며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테러 위협을 이유로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 중동 7개국 국적자와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의 반발은 물론 해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케빈 루이스 오바마 전 대통령 대변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개인의 신념이나 종교를 이유로 그들을 차별하는 개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할리우드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 의견을 냈다.

팝가수 존레전드는 제28회 미국 프로듀서 조합 시상식(PGA)에 참석해 “로스앤젤레스는 많은 이민자, 창의적인 이들, 꿈꾸는 자들의 집”이라며 “우리가 미국의 목소리이고, 얼굴이다. 우리의 미국은 거대하고, 자유롭고, 꿈을 가진 모든 인종과, 나라와, 종교에 열려있다. 우리가 미국을 보는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 나는 오늘 밤 그의 비전을 거부하며, 미국은 그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다수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안티 트럼프’를 외치며 그의 정책을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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