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데일리

울산서"인간광우병 발생?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로 판명 본문

건강생활정보

울산서"인간광우병 발생?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로 판명

코코의 Daily life 2017. 1. 4. 19:28

 

 

 


1986년 영국에서는 소가 갑자기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다 죽어 버리는 병이 발생했어요. 죽은 소를 부검해 보니 소의 뇌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었지요. 이 병은 광우병이라고 불렸어요. 과학자들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바이러스보다 훨씬 작은 단백질인 프리온이라는 것을 밝혀냈어요.

원래 프리온은 뇌세포 활동에 중요한 단백질인데, 이것이 변형을 일으켜 무서운 병원체가 된 거예요. 하지만 프리온은 기존의 병원체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 특성은 여전히 의문투성이입니다.

광우병은 양에게 나타나는 스크래피라는 질병과 증상이 비슷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양의 뼈를 원료로 만든 소의 사료 때문에 이 병이 소에게로 옮겨 왔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에게서도 소의 광우병과 매우 유사한 질병이 발견되었어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라고 이름 붙인 이 질병 역시 프리온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최근 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016. 12.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 측이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 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돼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조사결과 산발성 CJD에 해당하나 변종 CJD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광우병이 의심되는 사례는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A씨에 앞서 2명의 CJD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CJD로 최종 진단되지 않았습니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돼 속칭 '인간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 이중 sCJD는 전체 CJD의 85∼9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CJD는 보통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에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CJD 환자는 2011년 17명, 2012년 19명, 2013년 34명, 2014년 65명, 2015년 32명, 2016년 43명 발생하였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