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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백신,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율 5%미만

코코의 Daily life 2017. 2. 8. 08:37

물백신,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율 5%미만

구제역 백신을 맞은 소의 항체 형성률이 97%가 넘는다는 정부 통계와 달리,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 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5%로 나타났습니다.


구제역 발생으로 소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초비상이 상황인 가운데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 사육농가와 인접 농가들까지 항체 형성률(정읍 5%·보은 30%)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물백신’ 논란 등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항청 형성률이 낮다면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백신 접종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 백신 접종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물 백신’ 논란 재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래저래 농민들은 김영란법과 AI에 이어 구제역으로 망연자실 한 가운데 농축산업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다.

한편 충북도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구제역 확진 농장의 반경 500m 내의 한우 농가 9곳에 대해 항체 형성률을 확인하기 위해 채혈검사를 하기로 한 가운데 충산농가들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했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구제역 항체 형성률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공개한 구제역 항체형성률도 문제다. 농식품부는 소의 경우 95.6%, 돼지는 69.7%가 항체가 있다고 했지만 이는 전국 330만 마리의 소 중에서 극히 일부 샘플을 채취한 결과다. 전국에 소를 키우는 농가는 6만 9000농가가 있는데 이 가운데 10%를 표본으로 정한 뒤 표본 농가에서 1마리 정도만 검사한다. 이럴 경우 접종이 엉터리로 된 농가가 표본에서 대거 누락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지난 5~6일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은 엉터리 백신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백신 접종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항체형성률 조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소에 쓰는 백신이 '물백신'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8일부터 전국 모든 소들에게 구제역 백신을 맞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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