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 2만선 돌파, 외신들 트럼프 정책' 집중 조명

뉴욕시장 증권거래소 2만선 돌파, 외신들, '트럼프 정책' 집중 조명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2.40포인트(0.16%) 상승한 20,100.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포인트(0.07%) 내린 2,29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포인트(0.02%) 하락한 5,655.1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0,125.5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앞서 전날 다우지수는 2만68.5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초로 2만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불과 1년 새 4000p 넘게 상승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대형 성장주(블루칩) 30종목의 주가 흐름을 토대로 구성된 대표지수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2298.37, 5656.3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낙관이 두드러지면서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현상이 아닌 전 지수의 동반 상승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유의 SNS 계정을 통해 다우지수의 2만선 돌파를 의미하는 해시태그를 달고 직접 축하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공통된 진단을 내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각) 인프라 투자와 규제완화를 향한 트럼프의 취임 초반 움직임이 미국 투자심리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인프라 투자와 감세 등을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승리를 거며쥐었다.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공식 취임식 전까지 분명한 정책적 의지를 내비치지 않으면서 정책 의구심도 높아진 터였다.

 

한편, 이날(26일) 코스피지수는 16.65p(0.81%) 오른 2083.59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설 연휴 명절을 앞두고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반등한 것.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080선을 넘어서게 됐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 분위기가 좋았다"며 "오늘 미국 다우지수의 2만선 돌파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안도감까지 형성됐다"고 진단했다.(서울파이낸스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