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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 기혼자가 독신자 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

코코의 Daily life 2017. 2. 15. 15:22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 기혼자가 독신자 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

 

코르티솔(cortisol)은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코르티솔은 외부의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몸이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분비되어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는 것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분비된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에 맞서 신체가 대항할 수 있도록 신체 각 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방출시킨다. 그 결과 맥박과 호흡이 증가한다. 또한 근육을 긴장시키고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을 하도록 하기 위해 정신을 또렷하게 하며 감각 기관을 예민하게 한다.

 

또한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뇌로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집중시키는 일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거나, 만성스트레스가 되면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지방의 축적을 가져온다.

 

또한 혈압이 올라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하며, 근조직의 손상도 야기될 수 있다. 불안과 초조 상태가 이어질 수 있고 체중의 증가와 함께 만성피로, 만성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면역 기능이 약화되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우려도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 크르티솔 관련 흥미있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연구팀은 "결혼한 사람이 독신이거나 이혼 혹은 사별로 현재 배우자가 없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의학적 근거를 발견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신경내분비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1~55세의 건강한 성인 572명을 대상으로 사흘 동안 매일 타액(침)을 채취해 그 안에 있는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기혼자는 솔로인 사람에 비해 코르티솔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코르티솔이 적다는 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걸 의미한다.

 

연구팀은 하루 동안 각 실험 대상자의 코르티솔 변화도 수시로 살펴봤다. 기혼자들은 코르티솔이 분비되더라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속도가 배우자가 없는 사람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경쟁을 하면 발생하지만 협력을 하면 그 수치가 낮아진다"며 "부부는 함께 가정을 꾸려가는 협력 관계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로 해석이 되는 대목이다. 흔히 남녀가 결혼하면 안정감을 느끼고, 솔로는 외로움과 결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더 받는다는 통념을 실험으로 확인한 것이다.

 

(자료인용:조선일보건강칼럼, 두산백과사전 코르티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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